근골격계질환

용접작업 중 생긴 어깨 통증, 산재로 인정된 사례 확인

Nine-o-clock 2025. 7. 22. 22:37



어깨가 찢어질 듯 아픈데... 산재가 아니라니요?

억울했던 그날, 용접공의 통증은 단순 근육통이 아니었다

고된 노동 끝에 남는 건 뿌듯함이 아니라 말 못 할 고통이었다. 매일같이 철판과 맞부딪히며 용접을 하던 47세 김 모 씨. 그는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을 팔을 들어 올린 자세로 용접 작업을 했다. 어깨는 점점 굳고, 밤에는 통증으로 잠도 설쳤다. 하지만 돌아온 건 회사의 무책임한 한 마디.

“그건 그냥 나이 들어서 아픈 거예요.”

이게 정말 공정한 평가일까?

그의 어깨 통증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졌고, 결국 병원에서는 “회전근개 파열” 진단이 내려졌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병명은 나왔지만, 산재 승인은 쉽지 않았다.


무시당했던 아픔, 결국 '산재'로 인정받다

산재 인정까지 김 씨가 싸워야 했던 건 통증이 아니라 행정의 벽이었다. 근로복지공단은 초기에 산재를 불승인했다. 이유는 명확하지 않았다.

“직무와의 인과관계가 충분하지 않다.”

김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용접작업의 반복적 동작, 장시간 어깨를 올리는 작업자세, 작업환경의 구체적인 자료를 모아 재심사를 청구했다.

그는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와 상담하며, **“특정 어깨 자세를 반복하는 작업에서 회전근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학적 근거도 첨부했다.

그리고 마침내, 2024년 3월, 근로복지공단은 김 씨의 회전근개 파열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용접작업과 어깨질환, 무관할 수 없다

많은 용접공들은 자신의 고통을 참고 일하는 걸 미덕으로 여긴다. 하지만 그 침묵이 결국 질환을 키우고, 권리를 묻히게 만든다.

용접작업은 상지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무다. 어깨를 지속적으로 들어 올린 채로 불꽃과 싸우는 일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용접 중 흔히 사용되는 동작인 아래 위 작업, 고정된 자세로의 반복작업은 어깨의 회전근개에 강한 스트레스를 준다.

"회전근개 파열은 대부분 반복된 스트레스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원인입니다." -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인터뷰

특히 건설현장 용접공, 배관 용접사, 조선소 용접작업자처럼 야외 작업이 많은 업종은 더 위험하다. 무거운 장비를 메고 작업하는 환경, 비좁은 공간에서 어깨를 꺾고 작업하는 상황은 어깨 질환을 가속화한다.


산재 인정받으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1. 작업환경 기록 철저히 남기기

사진, 동영상, 일지 등을 활용해 어떤 자세로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작업했는지를 명확히 증빙해야 한다. 단순히 ‘아팠다’는 증언은 인정받기 어렵다.

2. 의학적 진단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형외과 또는 산업의학과에서 MRI 등 영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명을 받아야 한다. 병명은 ‘어깨통증’이 아니라 **‘회전근개 파열’, ‘충돌증후군’, ‘건염’**처럼 명확해야 한다.

3. 유사 사례 찾아 참고하기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판정 사례집, 행정심판례, 법원 판례 등에는 용접작업 관련 질환이 인정된 사례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를 인용하면 인과관계 입증에 도움이 된다.


어깨 통증, 참지 말고 “산재입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용접업체에서 일하는 수많은 근로자들이 어깨, 손목, 허리 통증을 안고 살아간다. 특히 중소용접업체, 소규모 기계제작업체, 지역 배관업체 등은 인력도 부족하고, 업무강도도 세다.

그러나 이러한 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이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지, 산재 위험이 얼마나 높은지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정당한 산재 보상은 치료비 지원을 넘어서, 재활과 복직, 생계유지의 기반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더 이상 같은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계기다.


놓치지 말아야 할 체크리스트 (용접업체 종사자 필독)

✅ 현재 어깨 통증이 있거나 지속적인 불편함이 있는가?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팔을 들어 작업하고 있는가?

✅ 작업 후 어깨에 뻐근함, 시림, 움직일 때 통증이 있는가?

✅ 병원에서 ‘회전근개 이상’ 소견을 받은 적 있는가?

✅ 과거에 산재 신청을 시도했다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가?

→ 이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지금이라도 산재 신청을 검토해야 한다.


더 이상 침묵은 권리가 아니다

용접작업자들의 어깨 질환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작업환경의 문제고, 산업구조의 문제다.

김 씨처럼 억울하게 고통을 참고 살다, 결국 산재로 인정받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용접공의 어깨 통증, 업무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건 산재입니다.”

더 많은 용접업체 종사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정당한 권리를 찾기를 바랍니다.


산재 신청, 막막하신가요?

📌 산업재해 전문 노무사와 상담해 보세요.

📌 작업사진, 진단서, 업체 작업환경 진술서 준비는 필수입니다.

📌 중소용접업체 근무자도 반드시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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